
성장을 위한 회고 프레임워크

메모어 첫 주차 시작
온보딩 기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회고를 올려야 하는 주차가 시작되었다. 발빠르신 분들은 공지가 올라오자마자 벌써 전체 회고 공유 채널에 글을 올린다. 메모어를 시작하면서 보다 본격적으로 일상을 정리하고, 생산적으로 살자고 결심했지만 제출 마감일까지 또 시간을 뭉개고 있다. 아직까지는 회고와 글쓰기를 습관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음 주부터는 회고를 더 잘하기 위해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기록하기로 마음 먹었다.
메모어에서 알려준 회고 프레임워크와 추가로 해볼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정리해보았다. 이번에는 KPT
방식을 이용해 회고했고, 앞으로 매 주 다른 회고 방식으로 한 주를 기록해보려 한다.
성장을 위한 회고는 결국 조직 성과관리, 경영관리와 맞닿아 있는 면이 많은 것 같다. 다음 주 회고까지 그간 모셔두기만 했던 피터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를 완독하고 감상을 올리려 한다.
Keep
ChatGPT를 이용해 내 아이디어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을 체득하고 있다. 본업이 끝나고 아이디어 구현을 위해 5시간 이상 코딩 중인데, 창업 초기의 열정을 다시 느끼고 있다. 올해 말까지 2개 서비스를 배포하는 것이 목표이고,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계속 확보하려고 한다. 최대 시간 확보를 위해 앞으로 한 번 만들어 두면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것들은 모두 ChatGPT를 이용해 만들어두려고 한다.
가령 메모어는 400자 이상의 회고를 작성해야 하는데, 어느 정도 써야 400자가 되는지 알기 위해서 회고 텍스트를 복사해 글자수 체크를 하는 것이 생각보다 귀찮았다. 그래서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 몇 자 이상인지 카운트 해 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물론 써보니 400자가 글자수를 셀 만큼 그리 긴 양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지만, 이런 것들이 쌓이면 내가 좋아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을 것이다.
Problem
2달 전 허리를 심하게 다친 이후로 반년 간 꾸준히 다니던 헬스를 못 가고 있다. 다행히 어느 정도 회복해서 다시 운동하러 갈 수 있는 컨디션이 되었음에도, 모멘텀이 떨어져 2주째 운동을 가지 않고 있다. 힘들게 만들어 놓은 습관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다행히 옛날과 다른 점은 바디프로필 수준의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꾸준히 운동하면서 달라지는 몸의 변화를 느끼는 것의 가치를 깨달았다는 것. 한 달 동안 누워지내며 살이 많이 쪘지만, 판을 엎는게 아니라 다시 시작하려고 마음 먹었다.
Try
운동 시간 확보를 위해 업무 후 서비스 개발은 새벽 1시까지만 하도록 의식적으로 제한하려한다. 오늘도 오전 7시까지 밤샘 코딩 후 잤는데, 열정과 몰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이런 생활 패턴은 지양해야겠다. 다시 운동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오전 8시 ~ 10시를 운동 시간으로 잡아두고, 실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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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자 글을 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만, 회고를 12주차 동안 빼놓지 않고 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글자 수를 채우기보다는, 한 주 단위로 일상을 곱씹으면서 내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제대로 인식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
회고 프레임워크
아래는 메모어에서 제공하는 회고 프레임워크이다. 프레임워크의 장점은 복잡한 상황과 현실을 단순하게 정리하고 구조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상과 경험을 바라보는 기준이 된다. 회고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그저 흘러가던 시간을 최대한 부여잡고, 주도적으로 관리하고자 한다.
1. 4L
일상을 전반적으로 회고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다.
- Liked : 좋았던 것
- Learned : 배운 것
- Lacked : 부족했던 것
- Longed For : 바라는 것
2. 본깨적
이름이 재밌다. 일상에서 관찰한 것을 바탕으로 발전 / 개선점을 찾고, 행동하기 위한 회고 방식이다. 관점 전환, 디테일 발견을 위해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 본 것 : 발생하거나 관찰한 사건
- 깨달은 것 : 본 것을 통해 얻게 된 교훈
- 적용할 것 : 개선, 중단, 혹은 새로 해야 할 행동
3. KPT
잘하고 있는 것은 습관으로 만들고 단점을 제거해나가는 회고 방식이다.
- Keep : 현재 만족하고 있어, 계속 실천하고자 하는 것
- Problem : 불편 혹은 불만이 있어, 대안이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 Try :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
4. After Action Review
가장 목표 지향적인 회고 방식이다. 쟁취해야할 뚜렷한 목표가 있고, 중간 마일스톤을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기 좋다. 경영관리 이론 PDCA
와 유사하다. Plan, Do, Check, Act 의 싸이클을 돌리면서 비효율을 제거하고 목표와의 거리를 지속적으로 좁혀가는 방식이다.
- 초기목표 : 실천할 수 있다고 예상한 결과는 무엇인가?
- 결과 : 실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가?
- 이유 : 초기목표와 결과 간 차이가 난 이유는 무엇인가?
- 계획 : 목표와 결과 간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지속, 포기, 혹은 새로 해야할 것은 무엇인가?
경영 관리 - PDCA cycle